있는듯 마는듯 하였는데,
그사람이 떠나니,사뭇 아쉬움이 남는다.
함께 할 때는 부담이었는데,
그 사람을 보내니,갈수록 향내가 그리워진다.
향기를 뿌리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그의 뒷모습에서는,생각지 못한 향내가 스며나온다.
- - -
뒷맛을 심는다.
주위에 아련한 뒷맛을 남긴다.
떠난 뒷모습에서,보고픈 아쉬움이 깊어지는 것이다.
떠나간 후에, 이토록 절실한 그의 향내는,
지금,내 마음이 지어내는 아쉬움이던가?
예전, 그 사람이 만들어 남겨둔 것이던가?
- - -
첫인상이 아름다운 사람,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대단해 보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작아지는 사람이 있다.
첫인상이 좋은 사람은 갈수록 점점 작아지고,
첫인상이 그저그런 사람은 갈수록 한없이 커진다.
꾸미지 않은 모습에서 진면목이 드러나는 것이다.
- - -
시간이 지나면서 보이는 품격,
떠난 뒤에야 울려퍼지는 여운,
그가 떠난 자리에 남아 풍겨오는 아련한 뒷맛...
내 그릇이 작으면, 큰 사람도 작아 보이고,
내 그릇이 크면, 작은 사람도 작아 보이지 않는다.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크게 느꼈더라도,
시간이 가면 내 크기로 보아,더 이상 크게 보지 못한다.
오직 내 크기만큼 밖에는,상대를 다 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내 키를 낮춘 사람은 ,큰 사람을 제 모습대로 다 본다.
자신을 낮추기 때문에,그 사람 전부가 다 보이는 것이다.
갈수록 낮아지는 알마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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