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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산, 중국 황산, -KBS일요다큐 산

알마자야 2007. 2. 4. 13:40

KBS 일요다큐 산

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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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하얀 능선에 서다, 꿈의 5산,

동영상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1435110_16242.html

 

방송 : 2007년 1월 21일 (일)

정상에 올랐다고 해서 산행이 끝난 것은 아니다.
힘겹게 올라올수록 정상에 선 기쁨은 배가 되지만, 그 멀고 힘든 길을 다시 내려가야 한다. 그리고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 때보다 더 힘들기 마련이다.

산행의 끝은 정상이 아니라 왔던 자리로 다시 돌아가는 것. 정상은 어쩌면 반환점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산을 오르고 내려오고 또 다시 연이어 산을 오르는 종주산행에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 그래서 산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은 종주 산행을 꿈꾼다.


동서남북 어디를 둘러봐도 우리 곁엔 산이 있다.
전국 어디나 산이 없는 곳이 없고, 살던 곳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금새 산의 품안에 들 수 있다.

번화한 도시들이 밀집한 수도권에도 수많은 산들이 있는데, 너무 가까이 있어 그 진가를 알지 못하지만, 웅장한 산세와 아름다운 숲, 암릉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수도권 산들의 아름다움은 그 어떤 산에도 뒤지지 않는다.
 


수도권에도 종주 산행 코스가 있다.
서울, 경기 지역 산악인들에게 잘 알려진 수도권 5산 종주.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의 앞 글자를 따 불.수.사.도.북으로 불린다.

부처의 모습을 닮았다는 불암산, 맑은 물이 쏟아지는 산 수락산,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사패산,
민생 구조를 위해 도를 닦았다는 도봉산,
단위 면적당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아 기네스북에도 오른 북한산까지.

서로 다른 아름다움이 끝없이 이어지지만 기나긴 다섯 산의 암릉길 산행로를 쉬지 않고 주파해야 하기에 종주 성공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흰 눈이 쌓인 한 겨울, 암벽을 넘으면 빙벽을 만난다. 가파르고 험한 산길은 오르내림을 반복해야 하고, 살을 에는 찬바람과 얼어붙은 길은 종주를 더욱 힘들게 한다.

 


5산 종주는 수도권의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다섯 산의 빼어난 암릉미를 감상할 수 있는 산행 코스다.

 

골짜기마다 눈이 쌓이고 바위와 나무들, 눈이 만들어낸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이런 매력으로 인해 수도권 5산 종주를 하는 산악인의 수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성공하기 쉽지 않아 종주를 위해 체력훈련을 하는 이들도 많다.
20시간 내외의 종주시간. 불수사도북 종주에 성공했다고 말하면 산꾼들 사이에서 부러움을 살만큼 멀고 험한 산행이다.

산을 하나 넘으면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다. 꿈의 5산 종주를 위해 하얀 능선에 서다..
 


일 행 : 왕준호(산악인), 김봉주(산악인)
이동코스 : 서울 상계동 - 불암산(507m) - 코끼리 바위 - 수락산(637m) - 기차바위
             - 사패산(552m) - 포대능선 - 도봉산(739m) - 북한산 인수봉(81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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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바다위의 섬,중국 황산

동영상http://www.kbs.co.kr/1tv/sisa/docu_mountain/vod/1436149_16242.html

 

방송 : 2007년 1월 28일 (일)

'등황산 천하무산(登黃山 天下無山), 천하미경 집황산(天下美境 輯黃山)’
황산에 오르고 나면 다른 산이 보이지 않고 천하의 절경은 모두 황산에 모여 있다.
중국인들은 ‘황산을 보지 않았다면 산을 보았다고 하지 말라’고 말한다.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
황산.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황산이지만 특히 겨울엔 황산의 명물인 구름과 안개,
설경이 어우러져, 눈길 머무는 곳 마다 살아있는 한 폭의 산수화가 펼쳐진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천 년 전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는 훙춘마을을 지나
구룡폭포로 향하는 길은 대나무 숲의 바람소리와 물소리가 어우러져 귀 마저 즐겁다.
황산을 오르는 길에 만난 계단식 차밭. 중국 10대 명차 중 하나인 황산 모봉차로
지나가기만 해도 그윽한 차향이 온몸에 밴다.


오르는 내내 비경이 이어지는 황산의 등산로는 모두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979년, 덩 샤오핑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든 황산을 볼 수 있게 하라‘는 지시를
내린 후 21년 동안 14만여 개의 돌계단이 만들어졌다.  절벽에 낸 계단 길과 그 아래
천길 낭떠러지가 아찔한 서해대협곡. 황산의 서쪽에 위치한 서해대협곡은 꿈속에서나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경치라 하여 ‘몽환경구’라고도 불리며 황산에 있는 스물 네 개의
협곡 중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운해, 기암괴석, 그리고 기송은 ‘황산 삼기(三奇)’라 불리며 황산에 신비로움을 더한다.

일 년 중 200일 이상이 구름과 안개에 가려져 있어 ‘운산(雲山)’으로 불렸던 황산.
구름은 늘 바다를 이루었고, 사람들은 산에서 바다를 보았다. 그 때문인지 황산의 구역은 운해(雲海)가 동서남북 골짜기를 타고 갈라지는 모양을 본 따 북해, 서해, 동해 등으로 나뉜다. 2억여년 전, 실제로 이곳은 바다였고 그 후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작용을 거쳐 기암괴석이 산을 이루게 됐다.

산 전체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만큼 황산의 봉우리와 바위들은 그 생김새가 매우 독특하다. 기암괴석을 뚫고 자라, 흙을 본 적이 없다는 기송. ‘황산에 돌이 없으면 소나무가 아니고, 소나무가 없으면 기이하지 않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송은 황산을 대표하는 명물이다. 산을 바다로 만드는 운해와, 기암괴석들. 바위틈에서 천년을 사는 소나무들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예부터 수많은 화가와 시인들이 그 아름다움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지만 화가들로 하여금 붓을 버리게 하고 시인들의 글귀를 막히게 만들었던 황산.
 


황산의 일출과 일몰은 운해와 더해져 지상의 것이 아닌 듯한 장관을 만들어 낸다.

황산은 구름과 안개가 많고 흐린 날이 많아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것은 일 년에 50여일에 불과하다. 구름바다 너머 수평선으로 일출과 일몰이 시작되면 하늘은 붉게 물들고 운해는 푸르게 빛난다. 그 아래 산들은 망망대해 떠있는 섬처럼 보인다.
 


천하제일경, 황산. 하늘 아래 아름다운 것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

2 억년 전 망망대해였던 산이, 또 다시 바다를 꿈꾼다.

산이자, 계곡이자, 동시에 바다인 산. 황산으로 떠난다.


일 행 : 남인우(등반학교 강사)
이동코스: 훙춘 마을 -구룡폭포 -옥병루(영객송) -백보운제 -오어봉 -청량대 -서해대협곡 -비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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