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탈

행복1

알마자야 2006. 5. 11. 19:15

행복 1

 

즐거움

 

내가 보는 세상이 아름답고,

내가 보내는 마음이 아름답고,

 

내가 아름다움만 찾아나서고,

내가 감싸안을 자리만 찾아나서고,

 

내게 오는 고통은 내가 묻어버리고,

내게 닥쳐오는 불행은 내가 비켜서고,

 

- - - - -

 

즐거우면 조용히 괴롭던 때를 상기하고,

괴로우면 조용히 즐거울 때를 기다리고,

 

슬프면 세상이 주는 시련으로 받아내고,

기쁘면 세상이 주는 보답으로 조심하며,

 

평소에,고생을 생활화하여 마음을 다지고,

평소에,시련을 수도화하여 몸을 단련하고,

 

- - - - -

 

사람들은 즐거움만 찾아다닌다.

사람들은 아름다움만 찾아나선다.

 

즐거움이란 무엇이던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이던가?

 

아름다움도 겹치면 이미 아름다움이 아니고,

즐거움도 겹치면 이미 즐거움이 아니거늘..,

 

고통이 겹치면 이미 고통이 아닌 평상이고,

슬픔이 겹치면 이미 슬픔이 아닌 평상이거늘..,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은 즐거움을 쌓는 일이고,

괴로움을 견뎌나가는 것은 즐거움을 짓는 일이고....

 

 

 

오늘같은 내일

 

눈을 뜨면,세상사에 휘말리다가,

지친 몸으로 돌아와,내일을 기약한다.

 

내일이 오면,

혼란한 일에 정신을 빼앗기고,

여기저기 쏘다니며 기웃거린다.

 

그러다,짬나면 낮잠이나 자려하고,

심심해서,시간이 더디 간다고 투덜댄다.

 

그것이, 그토록 바라며 행복을 꿈꾸던 내일이다.

 

- - - - -

 

사람들은,

오래 사는 것을 행복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십년을 덤으로 얻게 된다면 어떤가?

 

오늘처럼,그저 그런 하루로,

덤덤히 넘겨버리고 마는 것이 고작이다.

 

산다는 것은,무엇인가?

오래 사는 것이,과연 행복이던가?

 

지루해하며 삶을 죽이고 있는 현실,

그것이 죽음이지,어디 삶이라 할 수 있는가?

 

- - - - -

 

하루 24시간을,무엇으로 소비하는가?

지금 보내고 있는 삶을,행복이라 할만 한가?

 

가만히 앉아있으라고 하면,얼마나 견뎌낼까?

 

조용히 앉아,

과연,내 행복을 얼마나 생각해 보았는가?

 

단 1분이랴도,

내 삶을 음미해본다면,

삶의 매순간들이,얼마나 길고도 오묘한가?

 

한순간 들여다본,삶속의 영상이,

수십년을 허송세월한 혼돈보다,얼마나 더 소중한가?

 

- - - - -

 

나에게 주어진 삶,

이 순간을 행복으로 받아 감사하고,

다음 순간을 다시 행복으로 음미할 수 있다면,

무엇하러,내일이나 10년이 더 필요할 것인가?

 

오늘,이 순간을,

매 순간 순간마다 행복으로 채워나가면,

내일은 내일대로 행복으로 채워질 것이며,

모래는 또 모래대로 행복이 넘쳐나지 않겠는가?

 

어제에,

오늘이 포개어지고,

그 위에,내일 하루가 더 보태어진다면,

무엇이 나를 행복으로부터 멀리할 수 있으며,

무엇이 나로부터 값진 삶을 앗아갈 수 있겠는가?

 

이 순간을 소중히 가꾸며,

다시없는 행복으로 채워나가는 사람은,

내일의 행복은,별도로 꿈꾸지도 않을 것이며,

미래의 행복 따위는 연연해하지도 않을 것이다.

 

오직, 사는 자체로서 즐겁고,

즐거운 자체로서 세상이 아름다우며,

아름다운 자체로서,삶은 행복으로 가득할 것이다.

 

꺼병이들이 뭐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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