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자유롭자면...?
삶에 매달려 애착하는 것은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이고,
죽음을 그리워하는 것은,삶에 지치고 못이겨서 그런 것이다.
삶이 즐겁고,죽음도 즐겁다면,무엇을 꺼릴 게 있겠나?
삶이 자연스럽고,죽음도 자연스럽다면,무엇을 꺼리겠나?
삶은 삶대로 받아서 즐겁고,
죽음은 죽음대로 받아서 편안할 것을...
애벌레가 나비되지 않겠다고 떼를 쓴다면 어떨까?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만 살겠노라고 조른다면 어떨까?
사람이 이세상에서만 살겠노라고 발버둥친다면 또 어떠할까?
낙엽이 떨어지지 않으려고 장수법을 쓴다면,
그래서 몇십년을 나무에 매달려 버티고 있다면,
이듬해 나올 새싹은,또 그 나무는 장차 어떻게 될 것인가?
이 모두는 얼마나 괴이한 일이던가?
삶에서 죽음으로 옮아가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며,
자연을 거부치 않고 따르는 행위는 자연스러운 순리다.
거기에,무슨 인위가 작용하겠으며,무슨 선택이 개재되겠는가?
오늘,이 삶에서 이 삶을 거부하는 것이나,
장차 올 죽음에서 그 죽음을 거부하는 것이나,
모두 하나같이 사람의 어리석은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자연이 주는대로,자연이 시키는대로,
아무런 생각없이,아무런 저항없이 따라가노라면,
감이 익어서 저절로 떨어지듯 내 인생도 저절로 열매가 맺힐 것을...
주는만큼 받아서 마음쓰지 않는....알마자야... ☞바른말,바른사회 http://cafe.daum.net/mox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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