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탈

두번 가르쳐서...

알마자야 2006. 8. 5. 21:03

두번 가르쳐서...

 

선생님,

잘만 가르치면 재목이 될듯 합니다.

 

가서 넌지시 일러주거라.

 

고집이 워낙 세어서,통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다시 한번 일깨워주거라.

 

저 혼자 세상을 다 아는듯,도저히 새겨듣지 않습니다.

 

그냥 버려두고,경이원지(敬而遠之)하라.

 

공경하면서도 멀리하라 하심은...?

무지를 깨우쳐 밝은 세상으로 꺼내주어야 하는데...

 

아무리 갈고닦은들,돌멩이가 보석되겠나?

온갖 사람이 다 함께 어울려야 자유로운세상이 아니겠나?

 

 

그래도,

애초에 길을 잘못 들어서,그것이 아까워서 그럽니다.

 

아무리 깨우치려 해도 소용없네.

저 스스로 터득해야지,오히려 껍질만 두꺼워질 뿐이야!

 

아쉽습니다.

자유롭게 빛을 발할 수 있는 보물 같은데...

 

두번 가르쳐서 안되면 내버려두는 걸쎄!

정작 보물이라면,스스로 깨우치는 날이 있을 테니까,

 

저러다 영영 빛을 못보고 말지도..,

 

그러들 어찌하겠나?

 

돌맹이도 있고,보석도 있어야 하네!

온통 보석으로 가득찼다면,보석이 빛을 발하겠나?

돌맹이가 많아야 보석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 아니겠나?

걱정말게나!

보석이 정작 보석이고,저 스스로 인연도 있다면,

갈고닦지 않아도 저절로 빛이 우러나오게 마련이니 말일쎄!

 
 
 
 
보석을 소중히 기다리는 알마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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